June 22nd, 2003
참을 수 없는 대종상의 촌스러움
대종상은 종종 논란거리를 불러오곤 하지요.
수상작 결정 방식이나, 로비의혹 등은 여러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항상 안타까왔던 것은 대종상이란 큰 행사의 “이미지메이킹” 에 대한것이었습니다.
대종상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는 이런것들이 문제가 많이 됩니다.
하프타임에 열리는 프로축구선수의 은퇴식이 광고에 밀려나기도 하며,
올스타전같은 행사에선 특별히 관련 없는 연예인들의 립싱크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져.
프로 선수의 기록에 누수가 생기고, 기록을 세우더라도 초라한 꽃다발 목에 걸어주고
나이든 아저씨와 악수 한번. 뭐 이런것들이요?
얼마전 최희섭 선수가 머리에 공을 맞고 병원에 실려갈때,
그의 감독은 최희섭이 끝까지 잡은 그 공에 뭐라고 적은 뒤 전해줬다고 합니다.
실려가는 현장에서 말이지요…
앰블런스가 경기장안까지 즉시 달려오는 것도 부럽지만,
그런 기록들을 보존하려는 마인드가 훨씬 더 부럽습니다.
그런 마인드들이 바로 MLB의 권위, 역사, 전통을 만들어 가는것이 아닐까합니다.
제 맘에 쏙드는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From hoochoo.
대종상이 우리나라 영화상 중에서 소위 가장 권위 있는 상이지요?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남우 조연상…수상부분을 보아하니 한국의 오스카 상을 하나 만든 것 같은데요,
저는 오스카 상 매년 생방송으로 꼭 챙겨 봅니다만 누가 무슨 상을 받는 지는 거의 신경도 안씁니다.
어차피 오스카 상 받았다고 더 좋은 영화, 더 좋은 배우가 되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그거는 대형 엔터테인먼트라고 치고 때때로 친구들이랑 어느 영화가 어느 부분에 상을 타는지 내기나 하는 재미로 보지요.엊그제 본 대종상 시상식도 마찬가지죠. 누가 뭔 상을 받건 내 알게 뭐냐 식이었는데요^^
문제는 시상식 자체의 그 후저 빠짐성! 정말 그렇게 밖에 못하나요???1. 우선 드레스 코드를 함 보죠.
여자 배우들은 대체로 요란 뻑적지근 하게, 그러니까 오스카 상 시상식 분위기로 차려들 입은 반면 남자 배우들이나 감독들은 무슨 오피스에 일하러 온 것 같은 차림새더군요. 허긴 봉준호 감독이 앙드레 김 양복을 빼 입고 무대에 올라간다??? 음….상상이 가질 않는군요.^^
차라리 소박한 분위기로 나가던지..2. 옷 차림은 쫌 가벼운 딴지였구 이제 본격적으로 트집을 잡아보겠습니다.
수상자들은 적어도 상을 받는 순간부터 수상 소감을 말 하고 퇴장 할 때 까지 스포트 라이트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왜 한쪽 구석에 가서 시상자들하고 비비고 서서 그 짓을 해야 하는 겁니까? 무대 중앙은 뭐 하러 텅~~ 비어놨대???3. 시상자들…..남녀 배우들 나와서 썰렁한 멘트하는 거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그래도 리허설이라도 제대로 하고 나오지. 그냥 남이 써준 거 읽고 있는 티를 그렇게 팍팍 내서야 어디…
4. 시상자가 남녀 배우면 됐지 거기다 왜 xx이사, 대표… 이런 사람들까지 나와서 버벅대야 합니까? 그런다고 상의 권위가 서나???
5. 대종상이 영화쟁이들이 한번쯤 타보고 싶은 상이라면 ‘이게 바로 대종상 트로피다. 갖고 싶지???’ 이런 선전을 잘 해야 합니다.
근데 상 받을 때 보면 꽃다발에 묻혀서 정작 중요한 트로피는 손에 들고 있기나 한건지 심히 의심스럽기만 하군요.
꽃다발 꼭 그렇게 주체도 못하게 앵겨야 합니까?
오스카 상 좀 보세요. 얼마나 깔끔합니까? 만인에게 ‘이게 바로 오스카여!!!’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보기엔 트로피 별거 아니더만…^^6. 마지막에 이수성씨 장미희씨랑 나와서 작품상 시상하는 데 무슨 연설이 그리 긴지…제 조카 녀석이 다 이런 소릴 하더군요.
“꼭 우리 교장 선생님 같아. 재미 없는 얘기 또하고 또하고…”그 외에 무대도 좀 촌 스럽지만 삐까뻔쩍, 세련되게 하려면 아무래도 돈이 좀 들테니 그 부분에 관한한 이해를 합니다.
제발 남이 하는 거 흉내나 적당히 내려 하지 말고 제발 진지하게 성의 것 노력하는 잔치기 되기를 바랄 뿐이죠.
제가 너무 무리한 걸 바라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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