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첫날, 정리와 분류

새학기 첫날 수업을 듣는 내모습.
명품 로고로 도배된 크로스 백에 지갑과 핸드폰, 왁스와 가그린, 자외선차단제 같은 것들만 잔뜩 넣고, 심지어 수업 내내 그 백을 풀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궁금한 단어가 나오면 핸드폰으로 네이트에 접속해서 검색이나 해대고.
뭐 평소에도 책을 탐독하고, 열심히 필기하고, 수업자료를 꼼꼼히 챙겨서 다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아무리 개강 첫날이라고 해도 너무 준비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T.T

반성, 반성, 반성.

갑자기 떠오르는 정리와 분류를 잘하던 독특한 친구 한명이 생각나네요. 흐흐흐
프리챌 커뮤니티가 활발하던 시절 최대의 대학생커뮤니티를 운영하던 친구. 집안에 돈도 많고 차도 좋아하고 그런 친구였는데, 여자도 만만치 않게 좋아하던 친구였죠.
그 친구는 엑셀로 천명이 넘는 여자 회원들을 관리 했습니다. 그것도 기본 회원정보뿐만 아니라 채팅, 전화,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통해 부가적인 정보에 관한 컬럼(column)까지 만들어 놓고 외모 점수 까지 메겨 그룹핑(Grouping)을 했었는데요, 예상컨데 비공개적으로 섭식(저도 이번에 배운 용어입니다;) 여부까지 체크해놓지 않았을까 싶군요.

오늘은 집 청소와, 컴퓨터 정리까지 좀 해놓을 생각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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