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

내 머리속은 항상 복잡하다. 거의 쉬지 않고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메모보다는 머리속으로 외우는게 습관이 되어서 연초에 산 프랭클린 플래너는 아직 백지상태이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뭘하고 무슨요일까지 뭘하고, 뭘 사고, 어디서 사고, 언제 야근을 할것이며 언제 볼일을 보러 다닐것이며 언제 무슨책을 읽고… 직장생활에 이사에 집안일까지 겹치면서 요새 내 머리속은 아주 난장판이다.

오늘은 몸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고 피부관리도 좀 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샤워를 하는데, 빌어먹을 바디클렌저로 머리를 감고 있는게 아닌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복잡하게 돌아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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